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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배경 드라마 "웰컴투삼달리" 내 인생 드라마
    드라마를 보고~ 2025. 3. 3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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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제주도 배경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2024년 1월에 종방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가 기억에 남습니다. 제 인생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를 소개해 볼게요.

    JTBC 드라마 "웰컴투삼달리"

     

    웰컴투 삼달리는 어떤 이야기?

    개천에 난 용 같은 여자, 조삼달과 제주 지킴이 순도 100% 순정남 조용필을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

     

    자신의 고향, 제주를 떠나, 18년을 서울이란 도시에 살면서 한국 사진 업계를 평정하며 국내 정상급 패션 포토그래퍼로 우뚝 선 여자 주인공 조삼달.

    악명 높은 패션 사진계에서 혹독한 어시스턴트를 이 악물고 버팁니다. 다시 제주로 돌아가지 않겠노라 굳은 의지로...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여태 힘들게 쌓아온 꿈과 명예 모든 것을 잃고 추락하게 됩니다. 결국 돌아오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개천, 제주 삼달리로 도망치듯 다시 돌아오고, 인생에 서로가 없던 날보다 같이 한 날이 많은 영혼의 짝꿍이자 구. 남자친구 조용필과 마주칩니다. ​

     

    남자 주인공 조용필은 조삼달과는 태아 때부터 친구라면 친구였지요. 부미자, 고미자 성만 다르고 이름이 같은 친한 친구였던 엄마들의 아들과 딸이었던 거지요. 함께 나고 자란 제주도에서 가족처럼 지내던 조용필, 조삼달 가족.

    그리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던 두 사람. ​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두 가족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사이가 되어버립니다. 연인이었던 둘 사이도 멀어지게 되었고요.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던 그들이 조삼달의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사건으로 인해 다시 만나게 됩니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한결같이 조삼달을 바라보던 순정남 조용필과 둘이 헤어질 수밖에 없던 말 못 할 이유와 케케 묵혀 두었던 두 가족의 엉킨 실타래 같은 응어리를 친구, 이웃들과 함께 풀어나갑니다.

    JTBC 드라마 웰컴투삼달리 남녀주인공

     

    내가 본 "웰컴투 삼달리"는?

    꽁꽁 묵혀두고 참기만 했던 응어리와 감정을 가진 인물들이 사람들의 ‘정情’으로 조금씩 조금씩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치유받고, 따뜻해지고, 흐뭇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또 나를 스쳐 간 친구들, 수많은 인연들을 머릿속으로 하나 둘 떠올려보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 어느 개천의 용도, 저 혼자 만들어질 순 없어.

    미꾸라지, 쏘가리, 개구리... 걔들도 다 영향을 미친 거지.."
    - 드라마 내용 중-

     

    JTBC드라마 웰켐투 삼달리


    웰컴투 삼달리에서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가족같이 지내던 이웃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원수처럼 생각하며 스스로를 원망과 슬픔 속에 가둬두고 사는 조용필의 아버지가 너무나 가엾고 안타까웠다. 매일같이 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미워하며 사는 심정이 어떨까?

    그런 아버지때문에 자신의 아픈 감정은 드러내지 못하고, 모든 걸 참아내기만 했던 조용필은 또 어땠을까? ​

     

    누군가 때문에 내 소중한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면 그에 대한 분노와 원망, 미움, 슬픔이 나를 지배하겠지.....

    너무 감당하기 어렵고 벅차니까, 누군가를 표적으로 미워하고 원망하면서 그 힘으로라도 버티게 되는 거겠지.....

    하지만 그런 감정에 휩싸여 그 안에 갇혀있으면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은 보이지도 않겠지.... 그저 내 감정만 중요하고, 그 감정을 주위 사람에게도 강요하게 되는 것 같다. ​

     

    조용필 아버지가 너무나 단단해서 깨질 것 같지 않던 응어리진 감정을.

    오랜 시간과 긴 시간 동안 그 감정을 묵묵히 받아주고 감내하며 죄인처럼 사는 조삼달의 가족과 그리고 아들(조용필)의 한恨을 뒤늦게 바로 보게 되면서 자신의 한恨도 풀어내고 내려놓는 과정이 정말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

     

     

     

     "웰컴투 삼달리"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주인공이 아니라, 그 주변 인물들의 다양한 삶을 카테고리처럼 이어주는 연결선 같아요.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우리네 삶 같고, 내 주변에 있는 삶 같고, 그런 이웃이 있는 삶이면 좋겠다는 정겨운 마음과 재미와 감동이 있는 드라마입니다. 시간 된다면 다시 보기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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