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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춘기 vs 갱년기, 뇌과학적으로 뭐가 더 힘들까?
    일상 정보 2025. 6. 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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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와 갱년기는 모두 호르몬과 뇌 기능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 변화의 방향과 뇌가 겪는 혼란은 전혀 다릅니다.

    뇌과학적으로 어떤 점이 다르고, 무엇이 더 어려운지 알아볼게요.

    사춘기: 성장 중인 뇌의 폭주

    사춘기 뇌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뇌'입니다.

    특히 이성과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발달이 덜 되어 있고, 반면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는 매우 민감하게 작동합니다.

    그래서 사소한 자극에도 감정이 폭발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 쉽습니다.​ ​

     

    도파민이라는 보상 호르몬도 왕성하게 분비되어서 쾌락이나 재미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집니다.

    이로 인해 중독 위험도 높아지고, 또래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자존감이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

     

    정리하자면, 사춘기에는 감정은 강하게 올라오지만, 그걸 제어할 수 있는 이성은 미성숙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극단적 행동이나 기분 변화가 자주 나타나죠.

     

    갱년기: 안정된 뇌가 균형을 잃어가는 과정

    갱년기는 뇌가 이미 성숙한 상태에서 점차 기능 저하와 호르몬 결핍을 겪는 시기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뇌의 세로토닌(행복감), 도파민(동기), 아세틸콜린(기억력) 기능도 함께 떨어집니다. ​ 이런 변화는 우울감, 불안감,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공허감 등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도 약해져서, 정서적 안정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

    게다가 이 시기에는 자녀 독립, 노화 자각, 사회적 역할 상실 등이 겹쳐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더 악화시킵니다. ​

     

    사춘기와 갱년기의 핵심 차이

    👉사춘기는 아직 성장 중인 뇌라서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반면, ​

    👉갱년기는 이미 성숙한 뇌가 점차 쇠퇴하며 균형을 잃는 과정입니다. ​

    👉사춘기는 에너지가 넘치고 변화가 빠르지만,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통제가 어렵습니다. 반면 ​

    👉갱년기는 변화가 느리게 진행되지만, 내면적으로는 훨씬 깊은 우울과 무기력이 쌓여갑니다. ​

    👉사춘기는 감정이 폭발하는 ‘과잉의 시기’이고, ​

    👉갱년기는 감정이 사라져 가는 ‘고갈의 시기’입니다. ​

     

    둘 다 힘들지만, 갱년기는 인생의 방향성, 의미, 정체성을 다시 세워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더 깊고 오래가는 정서적 고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는 ‘감정 폭발’, 갱년기는 ‘감정 침전’. 형태는 다르지만, 둘 다 뇌가 겪는 변화의 결과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알고 이 시기를 겪는다면, "왜 이러지?"가 아닌, "아~ 이래서 그렇구나"라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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